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돌아온 공돌이둘의 펭귄입니다.
4차산업혁명? 언론에선 이미 시작 되었다면서, 바뀐것도 없는데… 도대체 언제 오는거야..?
이런 소리 많이 들으셨을 것 입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1차부터 3차 산업혁명은 어떤 시점을 딱 찍고 “이때부터 모든것이 바뀌었어!” 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짧게는 몇년, 길게는 몇십년에 걸쳐 서서히 바뀌어온 “현상”을 역사학자들이 정의 한 것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1차 산업혁명을 기술적인 측면에서 다루고 4차산업혁명과 연관 지어 보겠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1차 산업혁명은 기술적인 측면보다 사회적 측면들이 더 많은 영향을 준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애초에 산업혁명이라는 단어 자체가 경제학자나 과학자가 만든 용어가 아닌 역사학자가 처음 사용한 용어라는 점만 보더라도 명백하죠.
그럼 영국에서는 1차산업혁명이 어떠한 경위로 시작이 되었을까요? 한번 상황극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라? 우리나라 농업이 발전했는지 밥값이 싸졌네? 내가 농사를 굳이 안지어도 사먹고 딴일을 해서 돈을 더 잘 벌 수 있을것 같은데?”
“흠… 농업말고 인도에서 들여오는 면직물, 저기 양털들로 면직물을 만들어 팔자!”
“일자리 구합니다~” “우리 공장으로 오세요!”
라는 일련의 현상을 걸쳐서 공장이 생기기 시작했고, 그 다음 단계가..
“흠… 한번에 사이즈 10짜리 만드는것보다 이런 기계를 만들면 50 짜리를 만들 수 있네?”
“야 실을 수출하는것보다 50사이즈의 물건을 만들어 그것을 수출하는게 더 이득이 많이 남네?”
“50짜리 물건 만들어 팔기 시작 하니깐 실이 부족하다! 실을 더 빨리 구할 방법 없냐?”
“이제는 또 실이 넘쳐나네, 면직물 만드는 방법좀 찾아봐~”
이런 순서로 공급과 수요의 줄다리기가 이루어 낸 현상입니다. 그럼 여기서 기술이 한 일은 무엇 일까요?
바로 수요가 만들어낸 공급의 부족함을 매꾸어 주었습니다.
노동자가 수작업으로 물건을 최대한 만들어도 결국에 한계에 부딛힌 영국은 노동자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작업을 할 필요가 생겼고, 거기서 생겨난 기술이 새로운 동력을 사용하는 자동화 기계입니다.
지금이야 기계는 전기로 돌아가기때문에 다른 동력원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증기기관 전에는 모든 작업을 기계를 쓰더라도 사람이 수동으로 사용하거나, 강물을 이용한 수력이 전부 였죠.
하지만 영국에는 막대한 양의 석탄과 뛰어난 기술자들이 있었고 거기서 처음 발명 된것이 증기기관입니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중 하나가, 증기기관은 옛날에나 쓰던 동력원이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점인데요, 사실 지금 2021년에도 증기기관은 전세계 에너지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근거는 원자력발전이나 화력발전도 결국은 다 증기기관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건 다른 이야기니 다음 기회에 다루는걸로 하겠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은 대부분 필요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농담삼아 사람들이 “뛰어난 발명가들은 대부분 게으른 사람” 라는 말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대해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 든 생각들 때문이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자연적인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사회가 변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산업혁명의 “기술적 측면”을 담당하는 증기기관은 그 현상에서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죠. 그럼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지금은 어떨까요?
지금 많은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인 측면만 강조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의 공급만 이루어질뿐 수요가 만들어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금 상황은 기술 개발은 하더라도 마음것 사용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그 기술의 개발도 마음것 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또한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기때문에 개발도 더딥니다. 가장 알기 쉬운 예시가 비트코인이죠. 블록체인 기술은 필요한 기술이지만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서 반쯤 투기 목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실제 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으로 만들어 가고싶다 라는 의지, 혹은 예측일 뿐입니다. 실제로 제 해외에 있는 친구들은 이런 단어를 잘 모르더군요… 앞으로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에 속지말고 현실을 더 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고, 4차산업혁명이란 단어를 실체화 시키려면 기술 뿐만 아니라 어떤 다른 현상들이 있어야하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펭귄이였습니다. 혹시 다루었으면 하는 내용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공부를 좀 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영상으로도 만드려 했는데 ... 귀찮네요.... 담주에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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