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팔이 시리즈는 개인적인 감상이 아주 많이 담겨져 있기때문에 혹시 동의하지 않으시는 분이 계시더라도 비난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오타및 잘못된 정보는 뎃글 혹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오늘은 저의 어린시절 추억이 담겨져있는 게임인 대항해시대 2에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항해시대2는 일본 게임회사인 Koei 가 제작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입니다. 대항해시대1을 이어서 두번째 작품으로 나온 이 게임은 90년대 후반 나타나서 많은 학생들에게는 세계지리공부를 시켜주었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ei의 다른 대작시리즈인 삼국지 시리즈와 비슷하게 처음에는 도스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게임은 전략적인 요소와 RPG적인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게임이고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게임의 BGM이 너무 좋아서 큰 볼륨으로 틀어놓고 즐겼던 게임이였습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삼국지와 같이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즐기던 저에게는 (저는 이 게임도 2000년대 중반에 즐겼습니다...) 게임의 스토리에대해 얼마나 몰입도에 영향을 주는지 알게해준, 그리고 스토리형 JRPG게임들에 발을 들여놓게 해준 게임입니다.
대항해시대2는 전체 6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각 주인공은 모두 다른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연결이 되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6명을 다 플레이 해야만 전체적인 흐름이 다 보이는 게임입니다.
주인공들을 간단히 살펴보면.. 좌측 상단부터 ...
오토 스피노라 - 잉글랜드 해적
잉글랜드의 사략 해적으로 잉글랜드 국왕으로부터 부탁을 받고 해적질을 하게됩니다. 전투를 중심으로 하는 주인공입니다
에르네스트 로페즈 - 네덜란드 지도제작가
네덜란드의 모험가로 세계지도를 그리기위해 항해를 하는 모험가입니다.
조안 페레로 - 평민이 되어버린 귀족
이 작품의 진 주인공(?)으로 모든 캐릭터와 인연이 있고 모든 이벤트와 연관이있고 모든 시스템을 다 써야만 플레이 가능한 주인공입니다. 능력치도 어느한쪽으로 특화 되어있지않고 좋게말하면 만능, 나쁘게말하면 애매하지만 가장 재밌게 (개인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알 베자스 - 오스만의 상인
오스만 상인으로 도시의 사람들로부터 1000닢씩 빌려서 교역을 시작합니다. 여동생을 찾는것이 목적으로 교역을통해 돈을 많이 벌고 오스만제국의 영향력을 넓히다보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진행이 되는 캐릭터입니다.
카탈리나 에란초 - 스페인 해군 장교출신 해적
스페인 해군 장교출신인 여 해적으로 어떤 모종의 음모에 의해 죽은 자기 오빠의 복수를 위해 탈영후 해적질을 하는 캐릭터입니다.
피에트로 콘티 - 빛쟁이 모험가
초반에 빛쟁이로 시작하지만 페레로가의 후원으로 빛을 탕감받고 모험으로 돈을 버는 케릭터입니다. 초반만 잘 넘기면 모험을 하면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6명의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각각의 모험을 하면서 흥미로운 발견들과 스토리를 꾸려나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항해시대2의 대단한점은 플로피디스크의 아주 작은 용량안에 게임을 만드는데 완성도 높은 스토리와 BGM, 그리고 무엇보다 오픈월듯 시스템을 모두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JRPG의 특성답게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이 있고 그 스토리라인을 따라가야하지만 교역, 탐험, 전투 이 세가지 요소를 적절히 조합하여 원하는 방식으로 주인공과 선단을 키우고 게임을 진행해 나갈 수 있습니다. 전투적인 특성을 가지고있는 오토나 카탈리나도 교역및 모험으로 돈을 벌고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필수 전투들은 해야하지만..) 자유도가 아주 높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세계지도 만들기를 하면서 많은 세계의 도시들을 알게되고 외워지고 참 나름 유익하게 공부도 된 게임입니다 ^^;;
갑자기 대항해시대 2가 하고싶어지네요... 다음번에는 영웅전설 시리즈를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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